대청소도 끝냈겠다
남은 건 새해가
집안이 넓다보니
미안
덕분에 살았어
아뇨, 별 거 아닙니다
새해가 되면 당분간
이 시기에 살 게 있으면 사둬야해
짐을 드는 거라면 맡겨주시길
이게 눈에 들어와서요
저녁밥 먹을 때까진
괜찮지 않을까
네, 맛있네요, 시로
시로, 평소보다
그러게
목적은 우리랑 같을 테고
정월 준비 때문이었군요
왜 그래, 세이버?
정월이라고 하는 건
신년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려나
얼마 전에 내가 만든
카가미모치를 장식하기도 하고
아, 그리고 오세치도 먹기도 하고
오세치
오세치는 압니다
타이가가 얼마 전에 알려줬습니다
아주 다양한 요리가
그거죠?
그래
안에 넣는 콩이라든지
카즈노코
카마보코라든지
하나하나에 뜻이 있어
예를 들면 콩이라면
성실하게 일할 수 있게
그렇군요
정월이라는 축하해야하는
먹어보고 싶네요
응, 오세치는 내일
그전에
오늘 저녁밥은
이거
다녀왔습니다
- 시로
- 어서와
이 코타츠는…
내가 가져왔지~
둘 다 너무 늘어졌잖아
이러는 모습이 눈에 선해서
시로, 이거 한 번
무슨 마술이라도 걸려있는 거 같아
이리야, 너마저…
후지 누나, 장보고 왔어
도와줘
안 됐지만 누나는 내일부터
오늘은 체력을 아낄 것이다~
말해두겠지만
왜?
설날만은 후지 누나
만이라니 뭐야 만이라니
기모노를 입은 타이가라
보고 싶네요
아, 맞다
세이버짱도 입을래?
이리야짱도
그 왜
전에 입었던 기모노
그때 입었던 옷말이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세이버, 나 좀
아, 세이버도
오늘은 이거 하나구만
카에시는 먼저 해뒀으니 됐고
카에시란 멘쯔유의
그릇에 미림을 넣고
약불에 자라멜당을 넣고 녹인다
간장을 넣고
약불에 타지 않게 끓여준다
들어간 간장이 작게 거품이 일고
표면에 하얀 막이 나타나면
식게 놔두면 카에시는 완성
그리고 어제부터
국물을 내는 다시마는
냄비에 넣고 끓어오르기
약불로 바꾸고
30, 40분 정도 끓이고
나중에 포같은 걸로
파는 세로로 썬다
코마츠나는 데쳐서
카마보코는 8mm 정도로 자른다
튀김…
밝는 걸 기다릴 뿐이네
청소하는 게 힘들었지만요
이 주변 가게도 안 열고
시간은 있으니까
사람이 많은 것 같네요
구체적으로 뭘 하는 거죠?
정월 소나무 장식이라든지
(주 : 카도마츠)
찬합에 들어간다고
(주 : 청어 알을 소금에 절인 것)
(주 : 어묵)
건강을 기원한다는 뜻이 있어
(주 : 콩도 성실도 마메라고 읽음)
날에 어울리는 요리네요
- 시로
- 어서와
코타츠를 안 꺼내놨던 건데
들어가면 나올 수가 없어
인사하러 다니느라 바쁘니
나 설날에는 대단하거든!
몰라볼 만큼 달라진단 말이지
도와줬으면 하는데
코타츠에 먹혀버렸구나
엑기스를 말한다
끓여서 알코올을 날리고
불을 끄고 막을 꺼내준다
담가뒀던 다시마랑
물에 넣어두고
직전에 다시마를 꺼낸다
가츠오부시를 넣고
거르면 국물은 완성된다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르고